삼형제 아빠 부업 노트

실수령액 맞히기

연봉과 조건을 보고 월 실수령액을 맞혀 보세요. 정답은 계산기와 같은 엔진으로 뽑기 때문에 실제 공제액과 같습니다. 대부분 생각보다 적게 나옵니다.

왜 자꾸 빗나가는가

머릿속에 비율이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. “한 10% 떼겠지” 같은 것 말입니다. 그런데 떼는 비율은 연봉마다 다릅니다. 연봉 2,400만 원에서는 월 지급액의 9.9%가 빠지고, 1억 원에서는 21.0%가 빠집니다. 두 배가 넘게 벌어집니다.

그래서 자기 연봉 근처는 잘 맞히다가 화면에 다른 숫자가 나오면 무너집니다. 낮은 연봉으로 감을 잡은 사람은 높은 연봉에서 실수령액을 너무 많게 보고, 반대쪽은 너무 적게 봅니다.

연봉월 실수령액공제율
2,400만1,801,560원9.9%
3,000만2,241,700원10.3%
4,000만2,912,443원12.6%
5,000만3,553,746원14.7%
6,000만4,188,820원16.2%
8,000만5,403,696원18.9%
1억6,587,113원21.0%

비과세 월 200,000원(식대), 부양가족 본인 1명, 만 30세 기준 · 2026년 기준

비율이 이렇게 벌어지는 까닭은 두 가지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. 소득세는 구간마다 세율이 올라가는 누진 구조라 연봉이 오를수록 비중이 커집니다. 반대로 국민연금은 기준소득월액에 상한이 있어서 일정 소득을 넘으면 금액이 더 늘지 않습니다. 고연봉 구간에서는 연금 비중이 오히려 줄어듭니다.

건강보험에도 상한이 있지만 훨씬 위쪽이라 이 표 안에서는 계속 비율대로 붙습니다. 결국 연봉이 오를 때 공제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거의 소득세 하나입니다.

연봉을 100만 원 더 받으면 월급은 얼마 오르나

12로 나누면 83,333원입니다. 실제로는 그만큼 들어오지 않습니다. 오른 금액에도 보험료와 세금이 붙기 때문입니다. 얼마가 남는지는 지금 연봉이 어디냐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.

  • 연봉 3,00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오르면 월 70,593원, 한 해로는 847,116원이 늘어납니다.
  • 연봉 5,00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오르면 월 63,514원, 한 해로는 762,168원이 늘어납니다.
  • 연봉 8,00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오르면 월 56,464원, 한 해로는 677,568원이 늘어납니다.

연봉이 높을수록 남는 것이 적습니다. 오른 금액이 바로 위 세율 구간에 얹히기 때문입니다. 연봉 협상에서 “100 올려 드릴게요” 를 들었을 때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숫자는 이쪽입니다.

다만 한 군데서 방향이 바뀝니다. 국민연금은 기준소득월액에 상한이 있어서 연봉 8,200만 원쯤부터는 보험료가 더 늘지 않습니다. 그 위에서는 오른 돈에 연금이 붙지 않는 만큼 오히려 조금 더 남습니다 — 8,20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오르면 월 59,393원으로, 8,000만 원일 때의 56,464원보다 많습니다.

같은 연봉인데 사람마다 다른 까닭

게임이 연봉만 보여 주지 않고 비과세액과 부양가족 수를 같이 보여 주는 까닭이 이것입니다. 이 둘이 답을 꽤 움직입니다.

식대 200,000원이 비과세로 잡히면 과세 대상 급여가 그만큼 줄어서 4대보험료와 소득세가 함께 내려갑니다. 연봉 4,000만 원이면 월 46,040원, 한 해에 552,480원 차이입니다. 같은 연봉이라도 식대를 따로 잡아 주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여기서 갈립니다.

부양가족은 생각보다 작게 움직입니다. 같은 연봉에서 한 명이 늘면 월 20,620원 쯤입니다. 매달 떼는 소득세는 간이세액표로 대강 걷어 두고 실제 정산은 연말정산에서 하기 때문입니다. 부양가족으로 크게 돌려받는 것은 그때입니다.

그래서 감으로 맞힐 때는 비과세부터 보는 편이 낫습니다. 부양가족 한두 명 차이는 넘겨도 점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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